이 시가는 변화무쌍한 맛이 일품이라는 처칠 사이즈로 상당히 굵직하고 긴 것이 특징입니다.
Cream이라는 느낌과는 다르게 흡연 전 냄새는 어딘지 익숙한 커피의 향내가 진하게 납니다.
첫 맛은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먼 스파이시하고 강렬한 맛이 납니다. 음, 정확히 말하자면 에스프레소를 진하게 우려내 마셨을 때의 첫 맛과 굉장히 흡사합니다. (1/5정도 태울 때까지의 맛)
그러다 강렬한 첫맛 때문인지 잠시 고요함과 크리미한 맛으로 넘어가는데 (2/5 - 2.5/5) 이 때가 가장 편안하게 맛을 즐긴 것 같습니다.
반이 넘어가면서부터 드디어 Cream의 맛이 나는데 이게 부드러운 듯 하면서 느끼한 것이 커피에 넣은 믹스커피에서 설탕을 뺀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프림만 남은 것처럼요. 개인적으로 너무 느끼하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에스프레소에 프림을 섞은 맛이 지배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 때부터 니코틴 맛이 짙게 나타납니다. (4/5) 상당히 길기 때문에 반 정도 피고 난 이후부터는 니코틴 펀치에 가까운 어지러움이 동반하고 식은 땀이 났기에 감상은 여기에서 멈췄습니다.
처음 도전해보는 처칠 사이즈여서 마치 휴식을 취함에고 불구하고 마라톤을 하는 듯한 템포를 가진 느낌을 주었습니다.
로부스토 이상에서도 니코틴 펀치에 강하신 분들에게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템포가 길기 때문에 커피나 물 한 잔을 옆에 두고 피우시길 권장드립니다.
처칠은 좀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ㅎㅎ. 그래도 스틱의 행진 속에 즐거움과 편안함이있으셨다니 다행이네요. 리뷰 감사합니다.